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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2. 29 /

OFFICE TREND| 집단지성과 기업, 그리고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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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이라는 단어를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기업 비즈니스 혁신에 기업 내 임직원들의 집단 지성을 활용하는 곳이 늘어나며 집단지성은 정보 비즈니스 분야에서도 주목 받고 있습니다. 집단지성과 기업, 과연 어떠한 상관관계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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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지성과 기업

집단지성은 다수의 사람이 서로 협력하거나 경쟁하는 과정을 통해 얻게 되는 집단의 지적 능력을 일컫는 용어로, 이렇게 모인 집단의 지적 능력은 개체가 가진 지적 능력을 넘어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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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지성이라는 개념은 미국의 곤충학자 윌리엄 모턴 휠러(William Morton Wheeler)가 1910년 출간한 《개미:그들의 구조•발달•행동 Ants:Their Structure, Development, and Behavior》에서 처음 제시하였습니다. 휠러는 개체로는 미미한 개미가 공동체로서 협업(協業)하여 거대한 개미집을 만들어내는 것을 관찰하고, 이를 근거로 개미는 개체로서는 미미하지만 군집(群集)하여서는 높은 지능체계를 형성한다는 결과를 얻어냈습니다. (출처: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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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지성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위키피디아(Wikipedia)와 웹 2.0을 꼽을 수 있습니다. 특히, 위키피디아는 일방적인 정보 전달 과정을 지녔던 기존의 백과사전에서 벗어나 지식•정보를 누구나 생산할 수 있고 손쉽게 공유할 수 있는 오픈 사전입니다. 여러 개체의 지식이 모여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집단지성으로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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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국내외 유명 기업의 경영자들도 집단지성에 집중하고 있고, 이를 사내 임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SK 그룹은 지난 2014년 신년사에서 “새해는 자율책임과 집단지성의 시너지 효과로 기업가치 300조 원에 도전하자”고 촉구하였습니다. PC 제조업체에서 세계적인 IT 솔루션 업체로 거듭난 IBM은 ‘글로벌 CEO 스터디’ 보고서를 발간하며 “기업 경영자들은 기업의 전문가 집단이나 내부 기획부서보다 직원과 협력사, 고객들의 목소리가 비즈니스 현안을 해결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원천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고 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많은 기업은 그들만의 집단지성을 위한 별도의 플랫폼을 구축하여 임직원들의 지식을 축적하고 분석하여 경영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집단지성을 통해 통찰력을 확보하고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그 중 대표적인 몇 가지 사례를 통해 집단지성이 가져온 혁신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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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의 아이디어를 현실로, LG 디스플레이 ‘아이디어 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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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삼성 디스플레이와 함께 세계 1, 2위를 앞다툴 정도로 뛰어난 기술력을 자랑하는 기업입니다. LG 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의 무안경 3D 모니터를 출시하는 등 매번 새로운 제품과 기술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LG 디스플레이는 2011년 7월부터 ‘아이디어 뱅크’라는 집단지성 플랫폼을 형성하고 이를 임직원들에게 널리 전파한 기업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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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디스플레이이의 아이디어 뱅크는 임직원이 온라인을 통해 업무 개선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하면 평가를 통해 현장에 적용, 실행된 아이디어에 대한 보상을 해주는 제도인데요. 신제품 및 신기술 아이디어는 물론 공정개선, 업무 프로세스 변경, 복리후생 등 회사와 관련된 모든 분야를 대상으로 하기에 모든 임직원이 자유롭게 참여하여 경영 활동에 자신의 생각을 반영할 수 있는 대화의 장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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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http://irclub.newstomato.com/

실제로 한 연구원의 아이디어에서 새로운 제품이 개발되고, 그 제품으로 인해 새로운 시장이 창출되기도 합니다. LG의 ‘84인치 전자칠판용 울트라 HD LCD’는 LG 디스플레이의 한 연구원이 회의실과 교실에 설치된 고가의 프로젝터를 대신해 고해상도의 대형 LCD를 만들어 설치하는 것을 제안하여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그리고 2012년 8월 출시와 동시, 주요 국가의 전자칠판 1위 업체들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새로운 시장을 형성해 수익성에 큰 기여를 하는 제품으로 자리 잡았지요.

LG디스플레이는 이러한 제안 아이디어 실행을 통해 연간 약 600억 원, 누적금액 1,600억 원가량의 개선 효과를 거뒀다고 합니다. 직원들의 사소한 아이디어가 모여 LG 디스플레이의 혁신을 이끌어나가고 있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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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상상력을 스크린에 펼치는 픽사(Pixar) ‘브레인트러스트(Braintru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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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었던 영화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 기억하시나요? 아이디어 하나만으로 각종 블록버스터 영화를 이겨낸 인사이드 아웃을 만든 영화사 픽사(Pixar) 역시 집단지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기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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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http://www.pixartalk.com/

픽사는 스티브 잡스가 “내 인생에 이렇게 똑똑한 사람들이 이토록 빼곡히 모여 있는 집단은 본 적이 없다”고 했을 정도로 뛰어난 인재들이 많은데요. 그러나 픽사의 성공 요인은 개개인의 뛰어남을 극대화하는 구성원들의 집단 창의와 협업에 있습니다. 픽사의 집단지성 시스템인 ‘브레인트러스트(Braintrust)’는 픽사를 대표하는 핵심 멤버들과 영화감독, 제작팀이 한자리에 모여 제작 중인 영화의 이슈나 어려움을 공유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나 의견을 나누는 소통의 장이자 집단 창의•협업의 핵심 메커니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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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PIXAR 공식 홈페이지

픽사 구성원들은 영화를 제작하다 어려움을 겪으면 브레인트러스트 멤버나 다른 동료를 소집하여 자신들의 작업물을 보여주고 그에 대한 적나라한 의견과 피드백을 받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서 소집된 동료들은 자신들이 느낀 점을 가감 없이 밝히지요. 이는 다른 기업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아이디어 회의와 비슷합니다. 그러나 픽사의 브레인트러스트는 경영자나 상급관리자에 의해 주도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현장에서 일하는 영화감독과 제작팀에서 주도하고, 모든 의견은 상급자의 명령이 아닌 동료로서 제공하는 ‘조언’이라고 명확히 선을 그어둠으로써 더욱 자유로운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장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덕분에 픽사는 아이디어 하나만으로 많은 이에게 사랑받으며 ‘믿고 보는 영화사’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 동안 우리가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집단지성에 대해서, 그리고 그 집단지성을 기업이 활용하고 있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풀어봤습니다. 오늘 설명한 케이스 이외에도 SK 하이닉스의 ‘상상마당’, 샤오미의 ‘오픈 포럼(Open Forum)’ 등 기업이 집단지성을 경영에 활용하고 있는 사례는 드물지 않습니다. 기업이 경영진의 개인능력보다는 집단지성이 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오늘날의 집단 지성은 컴퓨터와 인터넷의 발달로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적은 비용으로 더 큰 규모의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집단 지성이 앞으로는 또 어떠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큰 영향을 가져올지 매우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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