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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06. 15 /

임원들은 어떤 공간에서 일할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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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임원들과는 달리 실제 임원들이 일하는 공간은 그 직급이나 실제 하는 업무에 따라 다른 모습을 띱니다. 이전 포스트에선 임원의 직급에 따라 다르게 구성되는 임원 공간에 대해서 알려드렸는데요. 오늘은 임원의 업무 형태에 따라 임원공간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그리고 임원 공간에 대한 최근의 이슈는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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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성격에 따라 달라지는 임원실

임원의 직급은 경영 전반에 대한 주요 의사결정을 처리하는 경영임원과 경영 실무를 담당하는 실무임원 이렇게 두 종류로 나뉜다고 알려드렸는데요. 직급의 고하와는 상관없이 각 임원의 업무가 어떤 성격을 띠는가에 따라 임원실의 구성이 또 달라집니다. 경영 임원이라 하더라도 실무에 조금 더 치중하여 업무를 처리하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실무 임원이지만 접객이 많을 수도 있지요. 각각의 업무 성격에 따라 임원실은 어떤 차이점을 보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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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의 업무 형태와 그 공간 구성의 차이를 나타낸 그림입니다. 실무 중시 임원의 업무는 개인 업무와 더불어 실무 직원들과의 회의가 주를 이룹니다. 아무래도 직접 실무를 담당하기 때문에 직원들과 자주 업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기 마련이지요. 그래서 실무 중시 임원의 공간은 기본 워크 스테이션과 더불어 회의용 가구가 비치됩니다. 반대로 실무보다는 거래처나 업무상 사람을 자주 만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무보다는 접객이 주 업무가 되는 임원들은 회의 가구 대신 소파와 소파 테이블을 비치함으로써 접객 업무에 최적화된 임원공간을 만들어냅니다. 각각의 예를 한번 살펴볼까요?

 

– 실무 중시 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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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시스 체오스

앞서 말한 것처럼 실무에 조금 더 치중하는 임원의 임원실에는 회의용 테이블과 의자가 놓입니다. 직원들이 임원실로 들어와 업무 보고를 하고, 바로 회의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한 것이지요. 이곳은 한 기업의 대표이사실입니다. 일반적으로 대표이사 혹은 회장실은 다양한 가구와 더불어 손님을 맞을 수 있는 소파와 소파 테이블이 비치되는데요. 이곳은 특이하게 커다란 회의 테이블과 컴퓨터와 연결된 디스플레이를 볼 수 있습니다. 대표이사이지만 실무진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빠른 의사결정을 내리겠다는 업무 스타일이 확연히 드러나는 케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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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시스 세티나

이곳은 위의 사례와 같은 대표이사실은 아니고 일반적인 중역 공간입니다. 역시 소파 대신 회의용 가구가 놓인 것을 볼 수 있지요. 이곳은 임원과 직원 사이의 공간적인 단절을 막기 위해 임원실 벽면을 유리 벽으로 설치했습니다. 시야가 환히 보이는 것만으로도 임직원 간의 의사소통은 한결 활발해지기 마련이지요.

 

– 접객 중시 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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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시스 티에라

반대로 실무보다는 접객이 주가 되는 임원의 임원공간은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회의 테이블과 디스플레이 대신 고급스러운 소파와 소파 테이블이 그 자리를 차지합니다. 실무 직원들과의 교류보다는 외부 거래처 및 객들의 왕래가 빈번한 고위 임원의 경우 이러한 가구 배치가 주를 이룹니다. 고위 임원들의 접객은 기업의 사세 확장과도 긴밀한 연관이 있기에 실무 못지않게 중요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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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시스 로데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공공기관의 임원들은 사기업과는 또 다른 모습을 띤다는 점입니다. 사기업 실무임원들의 경우, 접객의 중요성이나 빈도가 낮은 편인데요. 공공기관이나 공기업은 실무 임원이지만 업무 특성상 접객이 잦아 접객 중시형 임원 공간에 해당하는 사무 가구를 배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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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공간 트렌드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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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의 직급별, 그리고 업무 유형별 임원 공간에 관해서 이야기해봤는데요. 같은 직급이라도, 혹은 같은 업종의 기업이라도 각각 다른 분위기의 임원공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참 재미있지 않나요? 기업의 많은 공간 중에서도 가장 잘 알려지지 않고 비밀스러운 임원 공간은 일반인들에게는 호기심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동경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임원 공간들은 최근 사무환경 트렌드의 변화에 발맞춰 함께 변화하고 있습니다. 과연 어떠한 변화를 꾀하고 있을까요?

 

1. 임원공간 크기 축소 또는 없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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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임원실은 권위와 지위를 상징해왔습니다. 과거 제조업 중심의 경제 사회에서는 임원실은 바로 권력의 상징이자 일반 직원들에게는 동기 부여의 요소로 평가받아왔지요. 넓고 큰 사무실, 가득 채워진 비싼 가구들은 일반 직원들로 하여금 ‘나도 저런 공간을 가질 수 있는 임원이 되어야겠다.’ 라는 목표의식을 갖게 했습니다. 그러나 지식산업시대로 변화함에 따라 임원실이 가진 상징적 요소가 약간 축소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와 맞물려 임원공간을 축소하거나, 아예 없애는 기업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대신 그만큼의 공간을 직원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직원들의 자유로운 창의력을 가로막지 않고 마음껏 발산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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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 FnC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부문은 2012년 서울 강남으로 사옥을 이전하며 임원실을 없애고 전 직원 자율 좌석제를 도입했습니다. 회의와 외부 활동이 많은 임원에게 굳이 넓은 공간을 할애하지 않고, 그 대신 직원들의 업무 공간을 넓히고 크리에이티브한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휴식 공간을 확보한 것이지요. 고정된 자리를 탈피하고,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유도하기 위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혁신은 글로벌 패션 기업으로서의 위치를 다시 한 번 다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코오롱FnC 강남사옥 임원실 없애고 자율좌석제
http://news.donga.com/3/all/20120130/43664697/1

 

2. 임원공간과 회의공간 모듈 표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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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기업들은 1명의 카리스마로 나아가는 1인 경영 체제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사업이 다각화되고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따라가기 위해 점차 전문 경영인을 고용하고 여러 사람의 임원을 지정하여, 더 전문적이고 세분된 경영 방법을 택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는데요. 특히, 규모가 큰 대기업은 임원의 수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수준 이상으로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임원 개개인의 공간을 마련하고, 또 그 임원이 승진함에 따라 더 큰 임원실, 더 비싼 가구 등의 추가적인 지출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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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요즘은 그 양상 역시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임원 공간의 크기를 획일화하여 임원 직급의 고하와 상관없이 임원이라면 같은 크기, 같은 디자인의 사무실에서 일하게 한 것이지요. 거기에 추가로 임원공간과 회의실의 크기 역시 표준화하여 매년 인사이동 시 임원의 수가 적어지면 그 공간을 회의실로 활용함으로써 공간의 활용도를 대폭 높였습니다. 삼성생명과 현대카드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여의도 현대카드 사옥의 임원실 크기는 26㎡(약 8평)로 모두 같은데요. 이사가 상무로 승진해도 별도의 확장공사 없이 상무실이 있는 층으로 짐만 싸서 옮기는 것이 다입니다. 추가적인 공사나 가구의 구매 없이 효율적인 방법을 택한 것이지요.

실제로 국내 대기업들은 기업의 규모가 크거나 임원의 수가 많을수록 임원실 확보에 대한 고민이 많은 편입니다. 이에 퍼시스는 임원실의 규모를 획일화하고, 가능하다면 회의실의 규모 역시 모듈화하여 해당 층 임원의 수가 변하더라도 별도의 공사 없이 회의실과 임원실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방법을 제안하기도 합니다. 단, 임원실은 업종별로 규모가 다르기에 퍼시스가 가지고 있는 업종별 평균 임원실 면적 자료를 통해 그 기업에 적합한 임원실의 크기를 찾아주고 있습니다.

▶ 현대카드, 형식•권위 벗고 소통에 앞장서다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0&no=645399

 

3. 임원실을 회의실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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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의 스마트 워크는 국내 기업 중 독보적인 경영 혁신으로 손꼽힙니다. 이미 시차 출퇴근제와 임산부 파트타임제 등을 발 빠르게 도입했던 유한킴벌리이지만, 모바일 오피스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스마트 워크를 전면적으로 시행한 것은 가히 혁신이라고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사무실 전체에 개인 자리를 없애고 직원의 90%가 자유롭게 좌석을 선택하는 오픈 좌석제를 도입하면서 유한킴벌리의 스마트워크는 시작되었습니다. 개인 공간을 줄이는 대신 휴식 및 회의, 토론 등 공용 공간을 대폭 늘림으로써 상하 소통 및 팀간 협업의 활발함을 꾀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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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유한킴벌리의 변화 속에는 임원 공간의 변화 역시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퍼시스는 유한킴벌리의 사무공간 개선을 위해 철저한 사전조사를 거쳤는데요. 임원실 활용도를 조사한 결과, 임원 근무시간의 60% 가까이가 외근 및 출장으로 임원실의 공간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바꿔 말하면 사내에 충분한 공간이 있음에도 일반 직원들은 그를 활용할 수 없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유한킴벌리는 과감히 임원 공간을 없애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기존에 존재하던 임원실을 집무실 겸 회의실로 전체 직원에게 개방한 것입니다. 임원이 임원 공간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직원들이 그 공간을 회의실이나 크리에이티브 룸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 덕분에 유한킴벌리의 공용 공간은 기존의 2배 이상으로 늘어났고, 임원들이 사원들과 더 가까운 공간에서 일하는 기회를 만들어 사내 분위기 역시 한결 좋아하지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 유한킴벌리엔 개인 책상•임원실이 없다?
http://www.hani.co.kr/arti/economy/consumer/498047.html

 

이처럼 임원공간을 활용하는 방법은 날이 갈수록 더욱 다양해지고 효율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도 임원실은 권위적이고 범접할 수 없는 공간이라는 이미지가 남아있습니다. 그러나 회사 내 구조가 수평적으로 변화하고, 딱딱한 위계질서 대신 자유롭지만 창의력 넘치는 사내 분위기를 추구하는 기업이 많아짐에 따라 임원실 역시 점차 다른 모습으로 변모해가리라고 어렵지 않게 가늠할 수 있습니다.

 

 


두 번에 걸쳐 임원공간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임원공간이 어떤 공간인지, 어떤 특징을 가졌는지 조금은 알게 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퍼시스는 직원들의 업무공간만이 아니라 휴게공간, 나아가 임원 공간 역시 아우르며 더 좋은 오피스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멀게만 느껴졌던 임원공간, 이제는 조금 친근해지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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