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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04. 24 /

‘열심히 일하고 얼른 쉬렵니다’, – 파이어(FIRE) 족에 대해 아시나요?

남들보다 조금 이른 나이에 하던 일을 멈추고, 자신이 하고 싶은 취미 활동을 하며 남은 인생을 보내는 상상, 해본 적 있으신가요? 실제로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이러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파이어(FIRE) 족’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1990년대 미국에서 처음 등장한 파이어족은 30대에 경제적 독립을 꿈꾸는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합니다. 실제로 책 <파이어족이 온다>의 저자 스콧 리킨스는 파이어족은 소비를 조장하는 사회로부터 자신을 지키고 이른 나이에 경제적 자유를 성취하기 위해 일한다고 하는데요. 미국 곳곳에서는 이러한 파이어 운동이 주축이 되어, 이른 나이에 열심히 일해서 조기 은퇴를 추구하는 젊은 세대가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FIRE 족은 어떤 세대인가?

FIRE 즉,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의 약자로 사용된 이 단어는 30-40대에 경제적으로 독립을 이루어 조기 은퇴를 목표로 살아가는 젊은 세대를 뜻합니다. 파이어족은 젊은 세대를 주축으로 등장한 라이프 스타일로 삶의 가치를 소비에 두지 않고 이른 나이에 노동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남은 시간을 쓰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왜 이토록 이른 은퇴를 꿈꾸는 걸까?

소비로 인한 스트레스로 벗어나고픈 마음에서 시작된 파이어 운동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서부터 확산되기 시작했습니다. 경제 침체기에 사회생활을 시작한 밀레니얼 세대는 길고 긴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짧게 벌고 적게 쓰자’는 경제 개념에 주목했고, 따라서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파이어 운동이 영국, 호주, 네덜란드 등지로 확산되었다고 합니다.

파이어족은 최소한의 생활비만 사용하고 월급의 70% 이상을 저축한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지출은 줄이되, 돈을 저축하고 버는 것이 파이어의 원칙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파이어족은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유형으로, 투자형은 부동산이나 주식 시장에 적극적으로 자산을 운용하는 유형인데요. 이렇게 관리한 자산이 가까운 미래의 노후를 보장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자산을 과감하게 투자하기도 합니다. 두 번째 투잡형은 본업 이외에 SNS나 마케팅, 서비스직 등 부업에 가담하여 추가적으로 노동을 하는 경우입니다. 이들은 이렇게 창출한 수익을 저축하며 제한된 시간에서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노력합니다.

 

파이어 이후의 생활

일각에서는 조기 은퇴 이후 일을 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고, 현실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염려도 합니다. 하지만 파이어족은 은퇴 이후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놀고 먹는 것만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강연을 하거나 사진 찍기 혹은 글을 쓰는 일 등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노후를 대비하기도 합니다. 파이어족의 목적은 빨리 돈 벌고 빨리 놀자! 가 아니라 돈 걱정 없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함이기도 하니까요.

영국의 온라인 매체, 가디언즈는 파이어족을 상대로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그중 시나리오 작가가 꿈인 앨린 도건은 최근 40세가 되기 전에 경제적 독립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창업 컨설턴트로 일해왔던 그가 파이어 운동에 가담하게 된 이유는 시나리오 작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였는데요. 그는 가디언즈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을 많이 벌수록 더 많은 돈을 쓴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아요. 우리의 목표는 ‘자유를 먼저 사자’였습니다. 시나리오 작가의 꿈을 이루어 낼지는 알 수 없지만, 파이어 운동으로 자유를 얻었어요”

 

파이어족, 우려의 시선

미국의 한 투자 전략가에 따르면 35-40세까지 저축하기 위한 극단적 절약은 결코 풍부한 예산을 불러올 수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남은 50여 년간 더 저축할 수 있는 금액을 벌지 않고, 최소한의 예산으로 즐겁게 살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는데요. 칼럼니스트 리오넬 로랑에 따르면 파이어 운동은 누구나 시도할 수 있는 운동이 아닐 수도 있다고 반문하며, 고소득 전문직이나 억대 연봉의 직장인들의 경우는 금방 돈을 모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직장인들에게는 결코 낭만적인 은퇴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하기도 했죠.

이렇듯 파이어족은 이른 나이에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 싶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지만, 이는 경제의 소비 감소를 초래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소비가 감소하면 시장이 위축되게 되고, 시장이 위축됨에 따라 기업은 투자를 줄이게 되는데요. 이는 곧 일자리 감소로 이어지는 경제의 악순환이 되는 것이죠.

누구보다 빨리 벌고, 성실하게 저축한 돈을 가지고 여생을 보낸다는 목표는 결코 단순하지도, 쉬운 결정도 아닙니다. 스스로 어떤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느냐에 따라 지금 이 순간을 행복과 즐거움을 위해 소비할 것인지, 또는 지금은 잠시 참아 두고 가까운 미래를 위해 살 것인지는 개인의 선택이 될 테니까요. 이렇듯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과 목표를 꿈꾸는 사회, 앞으로 펼쳐질 자신의 미래를 어떻게 그리고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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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출처
스콧 리킨스, 책 <파이어족이 온다>
중앙일보, 20대부터 극단적 절약…마흔 은퇴 ‘파이어족’ 확산
Here’s How A Deep Recession Could Alter The FIRE movement, Forbes
Meet the people trying to save enough to retire by 40, the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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