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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06. 15 /

적절히 드러내고 때때로 감추는 ‘오픈 블라인드’를 아시나요? #데스크테리어 #케렌시아

최근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데스크테리어’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올라오는 게시물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데스크테리어란 데스크(desk)와 인테리어(interior)의 합성어로 사무실 책상을 꾸미는 일을 말하는데요. 취업 포털 사이트 잡코리아가 직장인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788명 중 약 68.8%가 데스크테리어에 관심이 있으며, 그 이유에 대해 다수가 ‘오래 머무는 공간을 내가 좋아하는 물건으로 꾸미고 싶어서’라고 답변했습니다.
 

보이되 보이지 않는다, ‘오픈블라인드’

퍼시스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대비하고자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 김난도 교수와 함께 밀레니얼 세대 직장인들의 워킹-라이프스타일을 분석했습니다. 이를 통해 밀레니얼 세대를 ‘오픈블라인드(Open-Blindness)’라는 키워드로 정의했는데요. 분석을 통해 알아본 밀레니얼 세대는 데스크테리어를 통해 ‘오픈 마인드’로 자신만의 공간을 꾸미며 개성을 드러내고자 합니다. 반면 휴식시간에는 철저히 남의 시선과 관심으로부터 사라지기를 원하죠. 나만의 안식처 ‘케렌시아’가 필요한 이들은 X세대와 달리 점심시간에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며 외부로부터 ‘블라인드’되고 싶어합니다.

*케렌시아
투우 경기에서 궁지에 몰린 소가 자신의 죽음을 직감한 듯 찾는 마지막 휴식처. 현대적인 의미로는 ‘스트레스와 피로를 풀며 안정을 취할 수 있는 공간, 또는 그런 공간을 찾는 경향’으로 의미가 확장되었다.

 

마치 ‘소리 없는 아우성’처럼 모순된 표현인 ‘오픈블라인드’! 보이되 보이고 싶어 하지 않는 밀레니얼 세대의 성향을 잘 나타내는데요. 업무 공간에 자신만의 개성을 표출하고, 휴식시간에는 나만의 케렌시아를 적절히 즐긴다는 밀레니얼 직장인들의 생각을 들어보려고 합니다.

 

1. 업무 공간을 어떻게 꾸미셨나요?
→ 제가 아끼는 물건들을 모니터 앞에 진열해 두었고 바탕화면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설정해 두었습니다.

2. 그중 가장 아끼는 아이템은 무엇인가요?
→ 제 필름 카메라요. 직업상 무겁고 큰 카메라를 다루곤 하는데, 콤팩트한 사이즈라 때때로 일할 때 소지하면서 구도를 잡기에도 편하고요. 힘들 때마다 아끼는 카메라를 보면 사진 찍기를 좋아했던 시절로 잠시나마 돌아갈 수 있는 상징적인 아이템이랍니다.

3. 일하는 공간에 가장 아끼는 물건을 둔 이유는요?
→ 집에 있는 시간보다 회사에 있는 시간이 더 많습니다. 어차피 오래 머물러야 한다면 친숙한 공간으로 만들어 집처럼 편안한 기분을 느끼고 싶어요.

4. 점심시간에는 주로 무엇을 하시나요?
→ 잠을 보충하거나 평소에 보고 싶었던 영화와 미드를 감상합니다.

5. 점심시간에 자기만의 시간을 보내는 이유가 있을까요?
→ 동료들과 함께 밥을 먹으면 자연스럽게 업무 얘기가 나오기도 하잖아요. 혼자 보내는 점심시간은 업무적인 스트레스가 없는 유일한 시간이라 좋습니다. 식사는 대충 때우더라도 내가 원하는 걸 하고 싶어요.

 

1. 업무 공간을 어떻게 꾸미셨나요?
→ 제가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 굿즈로 꾸몄어요. 노트북 배경화면은 가장 좋아하는 멤버로 설정했고, 주변을 방탄소년단이 모델인 상품 및 컵홀더 등으로 허전하지 않게 꾸몄습니다. 블루투스 스피커도 필수인데요. 재택근무라 주변의 눈치를 볼 필요 없이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크게 틀어 두고 신나게 일하고 있습니다!

2. 그중 가장 아끼는 아이템은 무엇인가요?
→ 방탄소년단 멤버의 사진이 들어간 캘린더입니다. 볼 때마다 힐링이 돼요. 회사에서는 주변 사람들 때문에 캘린더에 개인 일정을 적기 불편했는데요. 재택근무를 하다 보니 개인용과 업무용 일정을 나누지 않고 한 캘린더에 담을 수 있어서 일정 관리에도 편리합니다.

3. 일하는 공간에 가장 아끼는 물건을 둔 이유는요?
→ 자칫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인 만큼 내가 좋아하는 물건들로 꾸미고 싶었어요. 굿즈를 보면 마음의 위안이 되고, 일하기 힘들 때마다 ‘덕질하려면 돈 벌어야지!’라는 다짐도 하게 됩니다.

4. 재택근무 시행 전후 점심시간을 보내는 방법이 어떻게 바뀌었나요?
→ 이전에는 점심을 먹고 나서도 팀원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야 했는데요. 재택근무 시행 후 남는 시간을 개인적인 용무로 이전보다 알차게 보낼 수 있어서 좋아요.

 

1. 업무 공간을 어떻게 꾸미셨나요?
→ 저는 캐릭터 피규어를 좋아해서 시즌 한정판 피규어로 꾸몄고, 자칫 삭막해질 수 있어서 작은 식물 하나도 두었답니다.

2. 가장 아끼는 피규어가 있나요?
→ 오리 캐릭터 피규어가 가장 소중해요. 구매 당시에 한정판 100원으로 샀는데 서버가 다운되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3. 집이 아닌 일터에 아끼는 물건을 둔 이유가 궁금해요.
→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사무실에서 아끼는 피규어들을 보면 잠깐이나마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어요. 동료들에게 한정판 피규어를 자랑(?) 하기도 하고요.

4. 점심시간에는 주로 무엇을 하시나요?
→ 팀원들과 함께일 때도 있지만, 가끔은 도시락을 사 와서 혼자 먹어요. 자리에서 밥을 먹으며 넷플릭스로 드라마를 시청하거나 인터넷 쇼핑을 하며 나만의 여유를 즐깁니다.

5. 점심 식사 후 혹은 업무 중 휴식이 필요할 때 찾는 나만의 공간이 있다면?
→ 되도록이면 사람들 눈에 잘 띄지 않는 회사 근처 서점이나 카페로 가요. 잠시 머리를 식히고 오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힘이 생겨요.

 


앞으로 경제활동의 주류가 될 밀레니얼 세대를 이해하려면 그들이 머무는 공간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들은 개인의 업무 스타일에 최적화되도록 스스로 업무 환경을 만들어나가며, 휴식을 원할 때는 철저히 나만의 시간을 보장받고 싶어 합니다. 오늘 인터뷰를 통해 ‘오픈 블라인드’ 마인드를 가진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을 깊이 이해한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사무환경이 문화를 만듭니다.

 

내용 출처
<직장인 데스크테리어 증가, 회사책상 꾸미는 데스크테리어족 늘어난 까닭은?> 컨슈머타임스
<[문학으로 읽는 경제원리] 당신의 ‘케렌시아’는 어디입니까>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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