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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08. 13 /

우리가 아직도 어려우세요? 밀레니얼이 답하는 그들을 향한 오해

최근 서점가에서는 밀레니얼 세대를 다룬 책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임홍택 작가의 책 <90년대생이 온다>는 과거 기업 내 신입 교육을 담당하던 저자가 90년대생의 생각을 알기 위해 쓴 자료로부터 비롯되었는데요. 이 책은 새로운 사회현상과, 앞으로 기성세대가 바라봐야 할 관점 등을 알기 쉽게 풀이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일부 기업에서는 필독서로 지정하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밀레니얼과 함께 일하는 법>, <밀레니얼의 반격> 등 새로운 주력층으로 등장한 이들을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소재로 접목한 책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처럼 밀레니얼 세대에 대한 기성세대의 폭발적인 관심은 세대 차이를 이해하려는 노력으로 비춰지기도 하지만, 직장 내 세대갈등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직장인 1만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세대 갈등’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직장인 10명 중 6명(63.9%)이 세대 차이를 느낀다고 답했는데요. 세대 차이가 업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20대의 41.3%, 30대의 52.3%가 ‘그렇다’고 답해, 40·50대(38.3%·30.7%)보다 비중이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외에도 세대 갈등은 야근, 업무지시, 회식 등 업무 문화에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었는데요.

기성세대의 흔한 오해에 관해 밀레니얼 세대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지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 밀레니얼은 조직에 충성심이 없다?

직장인 A (26세 / 패션 MD)
“3~4년 차 정도 되면, 과장님들이 물어봐요. 연차만 쓰면 어디 면접 보러 가냐고요. 이직하는 게 큰 문제인가요? 이직은 나를 위한,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을 찾아가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평생직장이 아니라고 해서 일을 대충 하는 것도 아닌데, 뭐가 문제죠?”

직장인 B (28세 / 그래픽 디자이너)
“선약이 있어 회식에 빠졌을 때, 회사에 충성심 없다는 말을 듣고 당황스러웠던 적이 있어요. 단합도 되지 않는 조직이 어떻게 발전할 수 있냐고요. 주말에는 등산 같이 가고 평일 밤 회식에 참석하는 것이 기성세대가 충성심을 표현하는 방법이었다는 건 존중합니다. 그런데 조직원으로서 나의 모습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사적인 영역에서 나의 삶도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개인의 삶에 집중하고자 하는 마음을 ‘조직에 대한 충성심이 낮다’라고 무작정 판단하지 말아줬으면 합니다. 그만큼 업무에는 열과 성을 다할테니까요.”

 

2. 밀레니얼은 보상에만 관심이 있다?

직장인 C (27세 / 마케터)
연봉은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지표라고 생각해요. 회사에서도 성과에 따라 지급하는 인센티브 금액이 다른 것처럼요. 단순히 돈을 많이 벌고 싶어서가 아니라, 이 회사에서 나를 얼마큼 인정해 주는지 확인하고 싶거든요. 제 능력만큼의 보상을 어필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직장인 B (28세 / 그래픽 디자이너)
“주변에 봐도 연봉보다 워라밸이나 같이 일하는 사람들 성향을 보는 친구들이 더 많아요. 저도 첫 이직을 할 때는 연봉 때문에 했지만, 일이 얼마나 잘 맞는지, 내 성과를 얼마나 인정해 주는지 그런 요소들도 꽤나 중요하더라고요. 그런 시스템 속에서 또 제가 높은 연봉을 만들 수 있는 거고, 워라밸을 만들 수 있는 거니까요. 꼭 돈만 보고 움직이는 건 아니에요”

 

3. 밀레니얼은 대화를 싫어한다?

직장인 A (26세 / 패션 MD)
“우리는 ‘대화’가 싫은 게 아니라 대화 속에서 나오는 쓸데없는 조언과 잔소리가 싫은 거예요. 대화는 서로 친해지기 위해 나누는 거잖아요? 저보다 오랫동안 사회생활을 해온 만큼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조언을 해주시며 자연스럽게 친해지는 건 좋아요. 하지만 흔히 ‘라떼는 말이야’ 식의 대화는 지양해 주었으면 합니다.”

직장인 C (27세 / 마케터)
“메신저를 하다 보면 오해의 소지가 생기기는 해서 중요할 때라면 대면으로 대화하는 것에 크게 거부감이 없어요. 다만, 중요한 문제도 아닌데 아주 사소한 걸로 “000씨 자리로 와볼래요?, 000님 이리 와보세요.” 이렇게 오라 가라 하면 솔직히 짜증 나죠.”

 

4. 밀레니얼은 불만이 많다?

직장인 A (26세 / 패션 MD)
“무턱대고 불만을 이야기하지는 않아요. 제가 바라는 건 간단해요. 소통을 수평적으로 하고 성과도 공평하게. 저는 생각이 확고한 편이고 의견을 내기 좋아해요. 이걸 말할 수 있는 분위기면 좋죠. 내가 낸 아이디어가 성과로 이어졌을 때 그 공이 저에게도 돌아왔으면 좋겠고요. 이런 부분이 이루어지지 않을 땐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어요.”

직장인 B (28세 / 그래픽 디자이너)
인사팀에서 직원들을 위해 여러 노력을 하는 건 알고 있어요. 그런데 크게 바뀔 거라는 기대가 있지는 않아요. 예를 들어, 직원 간 화합을 위해서 운동회 같은 걸 한다는데 누굴 위한 운동회인가 싶고… 그래서 오히려 불만이 있어도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을 때도 있는 거 같아요. 괜히 분란 만들기 싫어서”

 


책 <밀레니얼은 처음이라서>에 따르면 ‘직장 내에서 소통 방식을 조율하는 가장 탁월한 방법은 “내 생각이 정답은 아니다”, “꼭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를 받아들이는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작년, 퍼시스와 서울대 소비자분석센터가 함께 진행했던 심층 인터뷰에서 다양한 밀레니얼 세대의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여러 세대가 함께 일하는 오피스에서는 세대 간 오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로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조금 더 솔직하게 알 수 있다면, 오해가 이해로 바뀌는 순간이 올 수 있지 않을까요?

사무환경이 문화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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