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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05. 11 /

[트렌드 워치 4, 5월호] 공간이 가진 특별한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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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공간이란 어떤 것일까요?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하는 가정이 될 수도 있고요. 친한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우리만의 아지트가 될 수도 있지요. 그렇다면 회사는 어떤가요? 우리가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장소인 회사는 여러분께 어떤 의미의 공간인지 궁금해지네요. 오늘은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 중 하나인 사무 공간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어떻게 하면 회사를 생각만 해도 답답하고 짜증나는 공간이 아닌, 행복한 공간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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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공간에서 삶의 터전으로 변화한 회사

온라인 취업 포털 사이트 사람인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하루 평균 근무 시간은 약 11시간이라고 합니다. 이는 OECD 국가 중 1, 2위를 다툴 만큼 긴 시간인데요. 이렇게 오피스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오피스는 단순히 일하는 공간에서 탈피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의 ‘삶의 터전’ 중 하나가 된 것이지요.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보다 더 오랜 시간을 직장 동료들과 보내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시간보다 더 오랜 시간을 회사에서 보내게 되면서 오피스 환경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 오피스 환경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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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는 그 동안 시대의 흐름에 맞춰 꾸준히 변화해왔습니다. 과거의 오피스는 관리 편의성에 무게를 둔 ‘닫힌’ 공간이었습니다. 협업보단 개인 업무의 비중이 더 컸기에 책상 주위는 높은 파티션들로 가로막혀 있었지요. 또한, 직급에 따라 자리를 달리하기도 하며 관리감독의 효율성을 우선시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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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오피스는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직원간의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의견 교류가 가능한 열린 공간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이지요. 이전과는 달리 협업의 빈도와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오픈 오피스(개방형 사무실)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데요. 오픈 오피스는 직원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패널의 높이를 낮추거나 없앤 오피스로, 이미 선진국에서는 일반화 되어있는 형태입니다. 실제로 많은 선진국과 세계적 기업들은 오픈 오피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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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ogle Office (출처: Office Snapshots)

이와 관련된 재미있는 연구 결과 하나를 알려드릴게요. 경제전문지 포춘 FORTUNE은 최근 미국 고용 관련 리서치 업체인 ‘Great place to work’와 함께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을 선정했는데요. 이 100대 기업에서 나타난 공통적인 특성 중 하나가 바로 오픈 오피스였습니다. 개방된 오피스 환경에서 직원들의 소통력과 친화력, 창의성이 100% 발휘될 수 있다는 것을 일찌감치 알고 시행했던 것입니다. 1위로 선정된 기업은 바로 Google이었습니다. 구글의 개방적인 오피스 환경은 이미 충분히 알려졌지요? 이처럼 직원들의 창의성과 의견 교류를 중시하는 기업들은 오픈 오피스를 앞다투어 도입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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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버시 vs. 커뮤니케이션

–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한 논란이 큰 화두

그러나 오픈 오피스가 무조건 좋은 점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직원들의 쾌적한 업무 환경을 위해 오픈 오피스를 도입했으나, 정작 직원들이 오픈 오피스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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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도표는 취업 포털 사이트 커리어가 직장인 763명을 대상으로 한 ‘직장 내 사생활 침해’에 관한 설문 조사 결과입니다. 응답자 전체의 71.1%가 회사에서 사생활을 침해 받고 있다고 답했는데요. 이 결과에서 가장 인상 깊은 점은 숨기고 싶은 사생활 2위에 ‘업무 모니터 화면’이 있다는 것입니다. 즉, 모니터 화면을 통해 자신이 현재 하고 있는 일을 다른 사람들이 알게 되는 것이 싫다는 것이지요. 이러한 문제점은 오픈 오피스가 늘어나면서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칸막이나 파티션이 없이 모든 자리가 개방되어 있기 때문에 개인의 책상이나 모니터가 쉬이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오픈 오피스의 단점: 집중력 저하

오픈 오피스의 또 다른 불편한 점은 집중력의 저하입니다. 사방이 뚫려있어 동료들과의 의견 교류가 활발해진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 반대 급부로 상대적으로 업무에 집중하기가 어려워진다는 것 입니다. 3월 29일에 방송된 SBS 스페셜 ‘행복 공간 찾기’에서 이와 관련된 실험을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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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150309 SBS 스페셜 ‘행복 공간 찾기’

개방형 사무실이 직원의 집중도에 미치는 영향을 뇌파 분석을 통해 알아내고자 하는 실험이었습니다. 오픈 오피스에서 근무하는 실험 대상자 뒤로 다른 직원들이 대화를 나누게 하자 신기하게도 실험 대상자의 집중력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대화가 끝난 후에도 다시 집중력이 오르기까지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그렇다면 만약 반대로, 파티션 등을 사용하여 주변의 소음을 차단한다면 업무 집중도는 어떻게 될까요? 향상될까요?


▲ 패널 미설치 시 집중력 변화


| 패널 설치 시 집중력 변화

네, 그렇습니다. 실험 대상자의 주변에 패널을 설치했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의 비교 그래프인데요. 이 그래프를 살펴보면 집중력의 정도가 확연히 다른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패널을 설치하지 않았을 때 대비 패널을 설치한 경우 대상자의 집중력이 약 20-30%가량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바꿔 말하면 업무 능률이 20-30%만큼 오를 수 있다는 의미가 되기도 하지요.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조사 결과와 SBS에서 시행한 뇌파 검사 결과를 통해 오픈 오피스가 가진 장점과 단점을 대략적으로나마 짐작할 수 있는데요. 오픈 오피스는 다른 직원들과의 시선 교류가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직원간의 소통은 확실히 증가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리 주변에서 발생하는 회의나 등 뒤로 지나다니는 사람 등 외부 요인들은 집중력을 저하시키는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심지어 옆 자리 직원이 나를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사람들은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끼지요.

따라서 좋은 오피스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직원간의 소통을 원활하게 해주면서도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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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오피스 문제점 개선 사례: 휴머니스트 출판사

그렇다면 오픈 오피스의 문제점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요 한 출판사의 사례를 통해 해결 방안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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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150309 SBS 스페셜 ‘행복 공간 찾기’

이 도면은 해당 출판사의 사무실 도면인데요. 혹시 여기서 이상한 점 하나 발견하지 못하셨나요? 네. 그렇습니다. 이 출판사는 다른 사무실과는 달리 사무 공간을 구분하는 문(門)이 없습니다. 직원들의 소통을 위해 설계 단계에서부터 문이 없는 오피스를 계획한 것입니다. 책을 만들어 낸다는 창의적인 활동을 하는 회사답게 오픈 오피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곳의 직원들은 어떻게 프라이버시를 보장받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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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150309 SBS 스페셜 ‘행복 공간 찾기’

해답은 바로 책장입니다. 커다란 책상을 배치해 공간 활용도는 높이면서 패널의 역할을 대신하게 한 것이지요. 출판사에서 꼭 필요한 책장을 벽면에 붙이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의 등 뒤로 배치하여 서로의 모니터가 보이지 않게끔 했습니다. 그러나 벽이나 칸막이와는 달리 사방이 막혀있는 것은 아니기에 직원들의 대화는 끊이지 않고 일어날 수 있습니다. 굉장히 간단하지만 획기적인 해결책이 아닐 수 없는데요. 가구를 활용한 공간 구분은 인테리어적으로나, 공간 활용적으로나 매우 유용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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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행복한 오피스 공간이란?

지금까지 오피스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프라이버시와 소통에 관한 문제를 살펴보았습니다. 프라이버시를 지키기 위해서는 소통이, 반대로 소통을 활발히 하기 위해선 프라이버시가 일정부분 침해되는 경우가 굉장히 잦은데요. 이 두 가지가 양립할 수 있다는 것을 어느 출판사의 사례를 통해 볼 수 있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오피스는 더 이상 업무 생산성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오랜 시간 머물며 살아가는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탈바꿈 했습니다. 어쩌면 행복한 오피스란, 직원들이 함께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뒤에서 받쳐주는 공간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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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원하는 것을 얻게 만드는 거리의 비밀, 디스턴스
저자: 이동우
출간일: 2014.03.04

 

그래서 오늘은 조금 색다르게 여러분께 추천하고 싶은 책 하나를 소개해드리며 끝맺음을 하려고 합니다. 비즈니즈 현장에서 발생하는 거리와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한 책인데요. 현재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물리적 거리와 심리적 거리에 대해 재미있고도 유쾌하게 풀어낸 책입니다. 그 동안 우리가 무심코 지나쳐왔던 거리와 공간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비즈니스와 인생에 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한 책이기도 합니다. (출처: 네이버 책 정보)

공간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고 싶으신 분들이시라면 꼭 한번 읽어보시면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멋진 말 한마디 들려드릴게요. ‘공간이 바뀌면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삶도 바뀐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유명 작가인 알랭 드 보통이 한 말인데요. 이처럼 공간은 사람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이렇게 중요한 공간을 보다 행복한 장소로 만든다면 우리의 삶도 행복해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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